학교협동조합의 개념과 현황

학교협동조합 지원네트워크 연구위원,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강사 | 박주희

jooheecoop@hanmail.net

학교협동조합 지원네트워크 연구위원,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정책위원 | 주수원

jusuwon@hanmail.net

금성초등학교는 부산에 있지만 해발고도 801m 금정산성에 위치한 곳으로, 오가는 마을버스와 시내버스가 각각 한 대에 불과할 만큼 

도심과 떨어져 있다. 불편한 지리적 환경으로 방과후 강사들이 오는 것을 꺼려했다. 또한 위탁업체가 운영 할 때는 보수도 열악하고 

처우도 좋지 못하기에 좋은 방과후 강사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학부모들은 ‘차라리 우리가 돌봄과 방과후 프로그램을 진행해보는 것이 

어떨까’라는 질문을 던지기에 이르렀고, 그간 쌓아온 공동체 정신과 경험을 십분 발휘하여 금성교육문화협동조합이 시작되었다.

물론 학부모들이 방과후학교 강사가 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다. 먼저 방과후 교육 콘텐츠 확보를 위한 배움의 과정이 있었다.

정기모임과 답사 외에 제1기 도시농업전문가 과정 연수(3명 연수, 2014. 5. 22 ~ 8. 22), 숲 밧줄놀이 지도자 과정 연수(19명 이수,

2014. 7.1 ~ 9. 30) 등과 같은 방과후프로그램연수에 참여했다. 이와 함께 구성원 내부의 자원을 발굴하는 일이 진행되었다. 이렇게

하나둘 교육 프로그램들이 준비되기 시작했다. 밧줄을 재료로 자연 그대로의 나무들을 이용하여 밧줄구조물을 설치하고 놀이하는 ‘숲

밧줄 놀이’, 자연을 해치지 않고 자연으로 다시 돌려보낼 수 있는 미술활동인 ‘자연미술 (LAND ART)’, 아이들 스스로 생태텃밭에서 제

철 작물을 기르며 자연 생태순환을 자연스럽게 배우는 ‘지렁이 농부 교실’ 등 자연과 어울리는 방과후교육이 그렇게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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